묵상

안괜찮은 어느 하루

“내가 여호와께 청하였던 한 가지 일 곧 그것을 구하리니
곧 나로 내 생전에 여호와의 집에 거하여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앙망하며
그 전에서 사모하게 하실 것이라”
-시27:4

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
내가 무얼 할 수 있나
결국 말 뿐인 하루가 쌓인다
마음이 속절없이 무너지면
괜찮다고 하던 일들도
잊었다고 하던 일들도
다시 돌아와 날 쥐고 흔든다

어떻게 살아야 하나
이대로 정말 괜찮을까
아니, 괜찮지 않은데
모든게 다 무거운데
어느 시편처럼 날개가 있다면 훨훨 날아
그분의 그늘 밑으로 숨고 싶은데

결국 나오는 건 나의 기도
얼마나 오랜 외로움을 지나고
그 긴 시간들을 지나고
지워지지 않는 슬픔을 밟고 걸어
겨우 몇 마디 진심을 전할 수 있는 지

아버지, 제대로 살고 싶어요.
잘 살고 싶어요. 아빠의 딸 답게
이 땅에서 살아가는 내 삶이
의미 없이 소진되버리진 않을까 두려워요.

아버지만이 아시고 이해하시는 내 결핍은
오랜 시간 날 괴롭히지만 나의 길잡이이기도 한
그분께로 향하는 나의 길 나의 노래
나의 눈물 나의 고백

마치 존재에 새겨진 이름처럼
기억이 나지 않는 시간부터 내 손을 꼭 잡고 계신
내 아버지의 사랑
예수 그리스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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